김감독 사진학개론. 날 닮은 카메라 엡손사의 R-D1 시리즈.마지막 버전 R-D1X지만 사실 R-D1이나 R-D1S나 다 똑같은 카메라라서 그냥 R-D1이라고 쓴다. 지난 포스팅과 이 포스팅 모두 합쳐서 그냥 허슬 춤처럼 흐느적 거린 2시간의 기억이다.젊은 날을 몽땅 여의도에 바쳤다. 세상을 밝히겠다는 생각, 소금이 되겠다는 생각은 방송국 시청률과 경쟁에 밀려 회사원이 돼가고 있었다.퇴근 길, 나는 늘 졸음 운전에 겨워 갓 길에서 잠을 자야 했고 눈 뜬 송장으로 앞 차를 따라 지방까지 달려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잠이 부족했다.일주일에 4시간 졸아본 적도 있고 일주일에 밥을 네끼 먹은 적도 있었다.인세인.사람이 아니었다. 퇴근 길...여의도...그리고 R-D1. 내 인생과도 같은 서글픈 시간.이런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