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BMPCC 조루배터리 해결, 자가 대용량 배터리 제작

EUN^^B 2015. 1. 26. 19:36

블랙매직포켓시네마카메라.


정말 문제가 많은 불편한 카메라다.

배터리가 문제다.



그래서 대광카메라의 사장님, 일명 박박사님을 찾아갔다.

대용량 배터리가 바라본에서 나온 것이 17만원 정도 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값싼 것을 찾아도 소니 배터리를 새로 사야하고

돈이 많이 든다.










렌즈에서 빼낸 알로 구녕 안을 들여다보는

사뭇 진지한 박박사님.


마치 로봇 태권브이를 만드실 기세다.


0.7mm 어댑터가 bmpcc 충전 소켓에 딱 맞는다.












손에서 그동안 거쳐간 수많은 발명품들과

해드신 미완성품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나의 BMPCC에 혹시 불이 붙거나

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BMPCC는 동영상 카메라라서 녹화 제한 시간이 없다.

그냥 카메라에 불이 붙기 전까지

혹은 메모리가 다 찰 때까지 찍을 수 있다.


내가 쓰고 있는 다른 카메라의 배터리로 연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캐논 오막삼 배터리 LP-E6의 경우 용량이 1800 정도 된다.

소니 A7의 배터리도 1800- 1900 정도

그리고 후지 X100T의 배터리도 그 정도 된다.


하지만 원래 BMPCC 배터리는 900인가, 말도 안되는 용량이고

호환으로 니콘 V1 배터리가 맞는데 그게 1120 정도 된다.


그런데 BMPCC는 촬영을 하려고 카메라를 켜면 벌써 배터리가 줄어든다.

스펙에는 한시간 가까이 찍는다고 하는데

오리지널 배터리로는 10분도 못찍는다.



그리고 완성.







로우락이라는 호환용 배터리 충전기 만드는 회사의 충전기다.

이것은 전기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전기가 나와서 BMPCC 배터리가 될 것인가?



역시 충전기에 구멍을 뚫었던 것이다.











그리고 캐논 LP-E6으로 연결을 해보니

뜨악!!!!!


BMPCC 배터리를 뺐는데도 전원이 들어온다.



대성공이다.

보통 배터리 넣고 켜기만 하면 금방 80%가 되는 녀석인데

이 녀석 100%다.








게다가 좋은 점은 충전잭에 전원을 연결하면

배터리를 빼도 전기가 간다.


그러니까 DC 커플러로서도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또 한가지 좋은 점.


세상의 모든 카메라 배터리를 다 쓸 수 있게 됐다.

로우락이나 제이티원 등의 호환용 충전기는 

뚜껑이 열려서 저 부분만 바꾸면 다른 배터리 충전기가 된다.








그러니까 이제 저 뚜껑만 사면 그 어떤 카메라 배터리도

BMPCC 배터리로 쓸 수 있는 것이다.



후지 배터리도 되고

A7배터리를 연결해보니

A7II의 배터리도 된다.




이제 촬영하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다른 카메라 배터리를 꽂고 쓰면 된다는 것.

게다가 두배 용량의 배터리로 촬영을 할 수 있으니

웬만큼은 간다는 것이다.


박박사님 만세!!!!


이것은 로봇 태권브이보다 더 반갑고

지구를 지키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일이다.


아!!! 대박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