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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 혁명을 꿈꾸는 인민과 잔인한 현대사의 반복

EUN^^B 2016. 11. 27. 12:04

중국 항저우(항주) 시호(서호).

바다와 같은 호수다.


서호(西湖)는 중국 고대의 4대 미인 중 한명인 서시(西施)라는 여인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고 시인 소동파(苏东坡)가 칠언절구로 시호(西湖)와 서시(西施)에 대한 시를 남기기도 했다.


끝없이 펼쳐진 호수를 따라 일주하고 싶었으나 나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다.

호수를 따라 가며 마을로 들어가 밥을 먹기도 하고 또 거대한 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삼청동 같은 예술 거리를 만나기도 했다.


인상 깊었던 중국 인민.




인민이 드넓은 호수를 바라본다.

늘 부패와 싸우고 해방을 꿈꾸는 인민.





피 없는 혁명을 꿈꾸는 순진한 대한민국 인민이 사랑스럽다.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아름다운 시위 문화가 또 있었던가?




먼훗날 자료화면에서 대한민국을 살린 인민들의 광장문화 속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며 흐뭇해 할 상상을 벌써 한다.





중국에 오면 수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로 한국보다 복잡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음식 값도 싸고 줄도 일렬로 안 서도 되고 담배도 아무데서나 피운다.

나라의 대표가 비아그라를 사지도 않고 무당에게 홀리지도 않는다.





시호를 바라보며 평화와 혁명을 동시에 꿈 꾼다.

역사는 우리에게 왜 한 가문을 보냈을까?

생각해보면 나의 인생은 통째로 한 집안에 종속되어 억압받고 살았던 것 같다.

이제 그 끝을 보게 될까?


생각해보면 북한도 마찬가지로 김일성부터 시작해서 한 집안이 나라의 정체성이었던 것 같다.

많은 피와 눈물을 뿌렸던 두 집안의 대하드라마가 이제 마지막회를 향해 달려간다. 




이 순간도 이재명이 최고니, 문재인이 답이니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옛날 민주주의를 국민이 찾아오려던 순간, 김영삼, 김대중이라는 정치인들때문에 국민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때가 있었다.

또 한번은 군사정권을 끝장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는데 김영삼이라는 정치인때문에 망한 때도 있었다.


그것이 어디 김영삼, 김대중 때문이겠나?

결국 노태우에 표를 찍어준 국민, 민자당 김영삼에게 표를 준 국민, 박근혜 집안에 또 다시 정권을 내준 대한민국 국민.

국민들 탓 아니겠나?


우리는 과연 비극의 대하드라마를 마칠 수 있을까?





캐논 5d와 24.4II, 85.2II로 떠난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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