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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3 마지막회 서경 주원이 헤어진 진짜 이유는 그게 맞다

EUN^^B 2024. 4. 17. 16:54

환승연애3 마지막회를 앞두고 최종회 전편 19회에서 정말 충격적인 느낌을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경과 주원이 헤어진 진짜 이유, 그리고 주원이 가장 예쁜 애, 유정을 두고도 주구장창 흔들리는 이유가 하나인데

서경이 헤어진 이유라고 말했던 "가스라이팅"

이것이 마치 범죄 용어로 들리기때문에 서경은 참지 못했다고 하는데 실은 서경이 환승연애3 전편에서 주원에게 그리고 광태에게 보였던 말과 행동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 맞다.

사진출처 = TVING 환승연애3

 

gaslighting (effect) 가스라이팅 뜻은 1938년 패트릭 해밀턴 작가가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된 것인데 오늘날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범죄 심리 용어로 전문가들이 많이 쓰다보니 마치 범죄용어인 것처럼 들리지만 최근 유행했던 가스라이팅의 뜻은 세뇌 효과와 비슷한 뜻으로 많이 쓰인다.

유행했던 가스라이팅 뜻은 공식적인 학문적 용어나 범죄 용어가 아니며 그냥 일반 용어인데 상대방의 자주성(自主性)을 교묘히 무너뜨리는 언행을 일컫는다. 여기서 자주성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하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세뇌하여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대목이 주원의 현재 상황과 매우 흡사한 것이다. 또한 환승연애3 마지막회 전편에서 보여지는 서경과 광태의 데이트 역시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정말 가공할만한 행동이었다. 출연자 중 가장 별로인 광태지만 가장 조종하기 쉽다는 점에서 서경은 또 광태와 바닷가에서 눕고 만지고 플러팅 기법과 세뇌 기법 등 심리학적으로 광태를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말 대신에 '심리적 지배'라는 말로 대체하자고 말한 바 있다. 보통 심리적 지배라하면 사이비 교주나 악인이 펼치는 술수 같아보이지만 좋은 의미로 보면 끊임없이 주원을 보내지도 않고 또 붙잡지도 않는 서경의 작전이 주원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주원은 착해고 배려심이 많아 보이기에 서경의 행동에 끌려다니는 것이다.

주원은 계속 "그게 더 급하지 않아?", "아까 물어봤던 거는 대답할 수 있겠어?"라며 서경이 재회하고 싶은지 마지막 데이트에서 답을 듣고 싶어한다. 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서경이 했던 말. "내가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건가?", "그냥 계속 슬퍼" 등 눈물을 계속 보이며 "왜 자꾸 나한테 물어봐"라고 마지막 말을 남긴다.

이 말은 주원이 강하게 잡아주기를 바라는 일반인의 답이 아니었다. 그런 답을 해놓고 바닷가에서 다른 남자와 누워서 행복해하며 스킨십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주원이 아직까지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던 서경이 그렸던 부적같은 그림.

사진출처 = TVING 환승연애3

 

주원처럼 배려심 있어 보이는 스타일은 일반인이면 누구나 맞출 수 있고 잘 어울릴 수 있다. 물론 유정처럼 작전이나 음흉함 없는 솔직한 성격과 가장 잘 어울린다. 꼭 유정이 아니더라도 인생 선배로서 주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인연은 끊어내고 너의 삶을 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환승연애를 보면서 항상 눈물을 흘리는데 그 이유는 나 역시 젊었을 때는 그렇게 바보처럼 비합리적인 사랑을 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만 할 수 있는 그런 어설픈, 경험 부족의 말과 행동이 그때만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감정이란 건 알지만 너무 감정을 깎아내는 소모적인 동반을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주원의 사이다 최종선택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