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리뷰

혜경궁 김씨 이정렬 변호사가 말한 궁찾사와 문파 참칭의 뜻은?

EUN^^B 2018. 11. 26. 01:36


이정렬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1969년생, 법무법인 동안 소속이다.

혜경궁 김씨 소송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그는 어떤 사람인지 알 필요가 있다.

자꾸 트윗을 하는 것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꼭 닮았는데 최근 면목없고 송구하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 대체 뭘 어쩌자는 것인지 몹시 헷갈린다.


트위터 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고발 대리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지목하면서 궁찾사라고 하는 '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의 고발 대리인을 맡은 변호사가 바로 이정렬 변호사다.

그런데 이정렬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사건을 비롯해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일체의 사건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은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 대표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어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그리고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김혜경 여사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라는 이유.


"제 행위에 대해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를 하시겠다고 했다"라며 "조정에 관한 언급을 하셨는데, 아마도 변호사법 제74조에 따른 분쟁조정신청을 하시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궁찾사 대표의 말씀이니, 아마도 궁찾사 소송인단 3,245분의 의견이 취합된 말씀일 것"이라고 짐작하며  "분쟁조정신청을 하시겠다는 뜻은 궁찾사 측과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는 말을 했다.

이건 한 마디로 궁찾사 대표와 자신의 신뢰가 깨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또한 일요일이어서 사임계를 제출 못하고 내일 사임계를 제출하겠다는 내용과 곧 이어 "타임라인을 보니 해임통보가 논의된 결과는 아닌 듯 하다. 해임에 관한 명시적인 의사표시가 있을 때까지 사임계 제출은 보류하도록 하겠다"라는 글을 적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문나잇하소서'라는 글과 함께 다음과 같은 해명의 텍스트 캡처를 올렸다.



기레기와 친문 일부에 대해 언급하며 소송인단 추가 모집 건과 수임료 증액 등에 대한 해명을 올린 것이다.

그리고는 이런 글을 또 올린다.



"나는 용수철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오른다.

하지만, 좋은 글을 씌여지게 하는 볼펜 속 용수철이 되고 싶다.

나는 달구어진 쇠다.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하지만, 식으면 남을 상하게 하는 칼이 아닌 남에게 도움이 되는 쟁기가 되고 싶다."


참 좋은 시적인 표현인데 이정렬 변호사의 멘탈도 보통 사람의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로 이렇게 오락가락 이재명 지사 부인 사건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것일까?

최근 리트윗한 권순욱 뉴비씨 대표의 트윗을 보면 현재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까?


권순욱 @Next_people 11월 24일

"오해할까봐 쓰는데 내 멘탈이 깨진건 외부공격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의 공격은 이재명이라는 암덩어리와 연계되어 있어서 충분히 견디고 심지어 즐길 수 있었다. 내 멘탈이 깨진건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었다. 주저앉고 싶었다. 지금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


결국 두드리고 누르고 있는 것은 여러 사람과 조직이 있겠지만 친문을 참칭하고 있는 자들이란 것인가?

참칭(僭稱) 이라는 말의 뜻은 분수에 넘치게 스스로를 임금이라 이른다는 뜻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스스로 칭하지만 그것이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문재인 지지자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계속 더 나뉘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문파와 지지하지 않는 문파도 있고 김어준을 욕하는 문파도 있고 지지하는 문파도 있다.

극문파를 혐오하는 문파도 있고 손가혁을 자유한국당보다 혐오스러워하는 문파도 있다.


결국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문파끼리의 배 부른 싸움이다.

적들이 강하고 야비하면 결코 흩어지지 않지만 적들이 약하고 싸워야 할 큰 이슈가 없을 때 늘 내분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진보는 늘 10년을 넘지 못하는 현상을 보였다.

김영삼이 민자당에 들어갈지 누가 알았겠나?

노조가 민주당에 돌을 던지고 촛불 동지들과 싸울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지금 내부의 적폐를 없애야한다는 말도 맞고 우리 편이라고 옳지 않은 것을 안고 가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의견도 맞고 정권 재창출을 해야한다며 내부 총질을 그만해야한다는 말도 맞고 그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도 맞다.


이미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구글 메일 주소와 다음 메일 주소 등 많은 것들이 나온 상태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변명 트윗은 그만큼의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상황인데 무슨 이슈가 그리도 크고 갈등이 심할까?

문파냐, 아니냐를 무엇으로 나눌지도 다양하게 쪼개지는 몸서리처지는 겨울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봄을 기다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종 믿을 만한 소식통의 트윗을 보면 변호사 물러나겠다는 것은 번복 확정으로 보인다.

이정렬 변호사님과 소송단의 오해가 잘 해결됐습니다.한줌문파 밴드에 소송인단 문제로 신규 가입하신 트친님들중 밴드에 거부감이 있으시면 탈퇴하셔도 무방합니다.

이정렬 변호사님의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 드려요! 이변호사님은 지금 문파들과 함께 한국 정치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계십니다. 어떠한 도움이던 필요 하시다면 꼭 알려 주셔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