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서 소박한 밥집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게다가 맛있고 저렴한 밥집은 하늘에서 별따기다.
여기 강남 중에서도 청담동,
보기 드문 엄마손맛이 나는 밥집이 있다.
마포 소금구이.
이 집, 고기 참 좋다.
얇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두툼한데 이것이 삼겹살.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
이것도 청담동에서는 그리 쉽게 볼 수 없다.
물론 내가 얘기하는 것은 저렴한 고기집이다.
비싼 집에서는 당연히 이것 저것 반찬이 나오지만
박대감 같은 곳은 고기도 둘이서 좀 먹으면 20만원 가까이 나오는데
밥을 시키면 찌개도 따로 시켜야한다.
참 대단하다.
반면 박대감과 몇백미터 떨어진 이 동네 밥집은
정갈한 반찬들이 나온다.
가끔 부침개도 해준다.
밥은 간척지 쌀을 쓰는 것 같은데
이것만 해도 감지덕지다.
너무 싸구려 쓰는 집들이 많아서 웬만한 집에서는
밥먹기도 괴롭다.
밥을 시키면 된장찌개도 나온다.
청담동에서 배달음식도 지치고
매일 비싼 음식만 먹을 수 없을 때
소박한 엄마맛 가정식 백반을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
마포 소금구이.
삼겹살, 목살, 항정살 모두 맛있고
밥은 오징어,제육 볶음이나 뚝불,
아참 청국장도 엄청 맛있다.
갈치 조림도 맛있고
대충 이 정도.
청담동 삼환아파트 건너편,
청담사거리에서 우리들병원 쪽으로 150미터 가다가
파출소 전 골목으로 들어가서 100미터 쯤 가면
CU편의점 있는 데 그 왼쪽으로 보면 보인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9-12번지
02-544-8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