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그때 그 추억 시리즈, 비빔국수.
잔치 국수와 비빔 국수가 나왔는데 편의점에서 1+1 할인을 하여 사왔다.
향수 마케팅은 늘 먹히는 법.
1977년 샘표 국시 맛이라고 하여 무엇에 이끌리듯 구입.
안에는 진공소면과 비빔 양념장, 그리고 김깨 스프가 들어있다.
팔도 비빔면에서 겪었던 양부족의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따로 국수를 더 넣었다.
확실히 국수가 달랐다.
국수는 짧았고 색깔이 누런 국수였다.
일반 국수와 누런 샘표 국수가 합쳐졌다.
국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샘표 양념장.
뭐 그냥 팔도 비빔면이랑 비슷한 맛이다.
역시나 국수를 더 넣었더니 양념장이 부족하다.
매우 다급한 상황이다.
어떤 음식이든 넣기만 하면 맛이 똑같아 진다는 김깨 가루를 넣었다.
맛 없을 수 없는 김깨 가루 ㅜㅜ
열무김치로 부족한 양념장을 대신했다.
샘표 비빔 국수의 맛은 사라지고 엄마의 열무 김치 맛이 났다 ㅎㅎㅎ
손님에게는 예쁘게 내야하지만 혼자 먹는 국수는 절대 그릇을 더 쓰면 안 된다.
그냥 냄비째 먹어줘야 제 맛이다.
옛날 맛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오래전 먹던 비빔 국수가 생각나서 괜찮은 식사였다.
추억이란 건 그렇게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