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추억의 문어발, 혹은 문어다리.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같은 곳에서
쌓아놓고 다리 하나씩 팔고
즉석에서 연탄불에 구워주기도 했었죠?
그 추억의 맛,
문어발을 갑자기 먹고 싶어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충격~~
문어발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 내용물이 오징어 다리라는 것입니다.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추억의 맛, 문어발, 문어다리는 오징어 다리였던 것입니다.
온라인 검색으로 미락푸드 문어발을 구매했습니다.
헌데 이것도 종류가 꽤 여러가지입니다.
국내에서 가공한 것과 중국에서 가공한 것.
그리고 자잘한 파품도 팔고 있고요
길다란 장족과 작은 문어발.
모두가 문어발은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대왕 오징어의 긴 다리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죠.
오징어는 보통 페루산 오징어가 많은데
긴다리 두개로 장족을 만들고
짧은 다리 8개로 작은 문어발을 만듭니다.
페루산 오징어에 설탕, 식염, L-글루타, 인산, 구연산, 호박 나트륨, 메타인산 나트륨,
빙초산, 합성 보존료까지 엄청난 것들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꼬리꼬리한 이상한 맛이 나는겁니다.
그 맛이 문어 맛인줄 우리는 속았던 것이죠.
다양한 걸 구입했는데
국내건조가 좀 더 옅은 색이고
맛도 중국산이 더 강합니다.
근데 좋은 문어발은 냉동보관을 하라고 하고
안좋은 문어발은 합성보존료를 넣어서 그런지 절대 냉동보관이란 말은
안 써있군요.
그리고 집 앞 가게에서 파는 전통적인 문어발인
마당발.
우리가 알고 있는 문어발의 그 묘한 맛이
중국에서 만든 각종 화학 조미료의 맛이었다니
좀 배신당한 느낌도 있지만
맛을 보니 그 옛날 고속버스에서 오랫동안 물어뜯던
문어발 냄새가 납니다.
몸에 좋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추억을 한번 먹어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