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3

후지필름의 명작 파인픽스 S2PRO 날으는 고양이

출근 길.2층에 고양이가 볕을 쬐고 있다.날은 선선하고 봄은 오고 있다. 이른 개나리는 노란 잎을 꺼냈다. 한가로운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꺼냈다.후지필름의 명작 파인픽스 S2PRO. MF이기에 포커스를 놓칠 일은 없다. 다가간다.길냥이에게... 고양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이 녀석들은 꼭 나를 바라보지 않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척 하면서 나를 느낀다. 턱 밑에 도착하자 갑자기 녀석이 뛴다.2층에서 어디로 뛰는 것인가? 설마 스스로 목숨을??? 하지만 MF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AF 렌즈를 썼다면 나는 녀석을 놓쳤을 것이다. 헉!!! 이 녀석 원숭이처럼 나무를 탄다.훈련받은 고양인가? 무서운지 잠시 멈칫 하더니 고양이답지 않게 뒤로 내려온다 ㅜㅜ분명 훈련받은 녀석이 틀림 없다. 꽃 뒤에 몸을 숨기고 노려..

카메라 리뷰 2018.05.08

상하이 정안공원 아는 고양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상하이 출장 갔다가 공원에 들렀는데 아가 고양이가 나에게 달겨 들었다.외로움도 이상민이고 다정도 민경훈이라 이 녀석이 계속 눈에 밟혔다. 너무 못먹어서 그런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몸이 아이유라 마음 아팠고먹을 것도, 물도 없어서 더욱 가슴 아팠다. 나중에 먹을 것을 가지고 공원에 갔는데 찾을 수가 없고 얼룩 덜룩한 서장훈 고양이만 있어서 내내 마음에 걸렸다.그날 먹을 거라도 가져다 줄 걸 ㅜㅜ 내 다리를 잡고 가지 말라 하는 아이의 애원에 순간 한국 가는 정유라가 된 기분이었다. 나를 강호동으로 아는지 그냥 가려 하면 따라 와서 이수근처럼 발에 볼을 비볐다. 그리고 한동안 문득 문득 길에서 만난 그 고양이가 떠올랐고 마음이 아팠다.죽지나 않았을까 걱정도 됐다.상하이에 다시 가면 그 공원을 꼭 찾아가봐야 ..

카메라 리뷰 201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