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들은 아무 사진도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 보정도 안하고 그냥 RAW 파일을
노출만 좀 맞추고 다단계 리사이즈로 뽑은 사진입니다.
정말 보시면
아무 사진도 아닙니다.
집 앞에 심부름 가다 찍은 사진들입니다.
근데 이 날 빛이 참 좋았습니다.
그냥 빛이 좋아서 사진을 찍을 때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뭔가 찍을 것이 있을 때
그러니까 피사체가 있을 때
사진기를 꺼냅니다.
하지만 전
빛이 좋으면 그냥 사진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빛을 찍습니다.
물론 사진학적으로나
미학적으로나
아무 의미 없는 사진이지만
전 그냥 빛이 좋습니다.
후지필름 X100T로
가볍게 편의점 갈 때
빛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동네에 뭐가 있겠습니까마는
빛의 온도와 각도에 따라 사진은 늘 다릅니다.
후지필름 X100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