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후지필름 X-T1, xf90mm f2 개그맨 윤석주가 연예인 사진작가중 가장

EUN^^B 2015. 8. 18. 22:08

후지필름 x-t1.

이 카메라가 필름같은 느낌에 감수성이 풍부한 건 알겠다.

또 바디나 렌즈의 외관도 예쁘고 강력하여 믿음감이 가는 것도 알겠다.


하지만 이거 90미리 렌즈는 역대급 아닌가?

16-55mm f2.8에서 참 화질 대단하다고 느꼈던 감동이 90미리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이건 뭘 의미하냐하면 후지가 렌즈 만드는 기술을 제대로 찾아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잘 팔려야겠지?

하지만 이건 잘 팔릴 수 있는 성질의 렌즈 라인업이나 장삿속이 아니다.


표준 줌렌즈나 망원 단렌즈에 손떨림 방지 하나 정도는 넣어줘야하지 않나?

근데 손떨림 방지가 안된다.


그래서 요상한 생각을 한번 해본다.

손떨림을 방지하는 것은 렌즈의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크게 해야하거나

혹은 화질에 안좋은 영향을 주거나

또는 후지가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거나

셋 중 하나일 것.


도대체 어떤 이유로 후지는 유저를 꼬시지 못하는가?

오로지 후지필름은 유저를 실력으로만 꼬시려 한다.






그런데 실력이란 것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일까?

소니로 찍으나 후지필름으로 찍으나 일반인들은 아무도 모른다.




블라인드 테스트로 어떤 사진이 더 좋냐고 한다면 십중팔구는 소니라고 답할 것이다.





개그맨 낙지 윤석주가 찍은 사진들인데

많은 개그맨들중 역시 최고의 셀포토그래퍼, 그리고 감성의 색감은 윤석주 개그맨이 갑이다.

지진희나 조민기, 옥동자에 이병진 등등 많은 예술인들이 사진을 좋아하지만

역시 감성적인 색감에서는 윤석주를 쫓아오기 힘들다.


왜냐하면 윤석주만 후지필름 카메라를 쓰기 때문이다.

후지필름을 찍어서 색감이 좋은 것이 아니다.

색감을 보는 눈이 있어서 후지필름 카메라를 쓰는 것이다.





개그맨 윤석주는 요즘 전원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예쁜 딸과 사진찍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쨍하면서 뒷배경을 완벽하게 압축하는 느낌은 56.2apd 렌즈와 흡사하다.

1.2와 2.0은 차이가 많이 나지만 56미리와 90미리로 망원이 더 많이 뭉개지기때문에

두 렌즈가 비슷해진다.


특히 apd렌즈는 뒷배경을 좀더 깨끗하게 정리하기때문에 망원의 그것과 비슷하다.





아!!! 후지필름의 이 클래식크롬 색감.

후지필름은 유일하게 jpg 색감이 좋은 카메라다.


콘탁스 ND도 RAW로만 찍는 내가 유일무이하게 JPG로 찍는 것이 후지필름 카메라다.

특히 X-T1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편리하다.


여기에 AF만 강력해지고 손떨림 방지와 고감도만 좀 개선하면 소니나 니콘은 그냥 앞지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것들을 모두 개선하게 되면 후지필름의 느낌은 아마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필름의 색감이 넘치는 후지필름 X-T1, 그리고 바디를 완전히 뒷받침해주는 xf90mm f2






멋진 사진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헤드 스페이스가 없어서 구도가 이상하다고 하지만

사실 헤드 스페이스에 대한 문법이 깨진 것은 이미 오래되었고 

기존의 정해진 구도와 문법을 비틀면서 더욱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구도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몰라서 헤드 스페이스를 자르는 사람들의 사진은 어색하지만

감각적으로 머리를 자르는 사진들은 훨씬 섹시하다.





xf90mm가 어느 정도 해상력이 쩌는지 한번 보자.



극도로 크롭해보면 




모든 사진은 X-T과 XF90mm로 촬영되었고

촬영은 개그 포토그래퍼 윤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