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파나소닉 GM1과 올림푸스 40-150mm f2.8

EUN^^B 2014. 10. 26. 15:26

아주 아주 작은 파나소닉의 GM1과 

올림푸스의 거대한 40-150mm f2.8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뒷캡처럼 됐다.

공중 부양 ㅎㅎㅎ






가장 큰 문제는 

파나소닉은 바디 손떨림 보정이 안된다.



gx7이 하나 있긴한데 

그것의 손떨방도 올림푸스의 5축 손떨방에는 

근처에도 못간다.





그래서 사실 마운트가 같지만

같이 쓰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가장 힘든 것이 망원렌즈.

엄청나게 흔들리는데

gm1으로는 역시 힘들다.







이번에는 올림푸스 OM-D E-M1.

출시예정인 실버 바디다.





E-M1에 12-32 실버렌즈를 달았더니만

엄청나게 예쁘다.


대박!!!





손떨림방지도 되고 실버가 아주 아주

잘 어울린다.





GM1과 40-150으로 실내에서 찍어보니

손떨방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


하지만 화질은 굉장히 좋아진다.


특히나 40-150은 최소거리가 70cm라서 

까페에서 테이블 위의 컵도 찍을 수 있고

음식도 찍을 수 있는

놀라운 망원렌즈다.





라이카 렌즈가 가장 가깝게 찍을 수 있는 것이

보통 70cm다.

그러니까 80미리로 까페에서 음식도 찍을 수 있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자, 이제 올림푸스 OM-D E-M1 실버와 

40-150미리 망원렌즈로 한번 찍어보자.


일단은 올림푸스의 막강한 손떨림 보정 덕분에

300미리도 쉽게 찍을 수 있고

전구간 F2.8이라는 밝은 조리개 덕택에

셔터스피드도 빠르다.





일단 가장 놀라운 것은

인물을 팔로우하는 얼굴인식이 상당히 놀랍다.

동체 추적도 매우 훌륭하다.


이것이 혹시 OM-D E-M1 실버가 좋은건지

아니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모두 좋아진건지

그것도 아니면 40-150이 워낙 빨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잡아준다.


내가 써본 D4보다 동체 추적을 더 잘 따라간다.





어두운 곳이 콘트라스트가 약한 곳에서

살짝 버벅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니콘도 마찬가지라서 

그냥 휼륭하다고 표현하겠다.





그동안 파나소닉만 너무 오래썼었는지 

색감이 너무나 좋다.

파나소닉이 보라의 느낌이라면

이 녀석은 그린의 느낌이 난다.

소니는 노랑의 느낌이 나고...


그런데 살짝 녹색의 느낌이

필름라이크 느낌을 줘서 참 마음에 든다.


일단 사진에 있어서는 파나소닉이 올림푸스를

쫓아가기 힘든 것으로 느껴진다.


동영상만 보강하면 올림푸스는 정말 

카메라 업계에 일을 한번 낼 것 같다.


현재 4K 핵펌이 나왔는데 그 얘기는 능력은 있는데

아직 잠금 해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충분한 테스트와 동영상 화질을 체크하여

E-M2가 나올 때 반영된다면

난 무조건 파나소닉을 떠나고 올림푸스로 가라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밤에 트라이포드없이 손각대로

300미리를 촬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소니 A7S를 갖다놔도 쉽지 않은 300미리가

OM-D E-M1에서는 쉬운 편이다.


트라이포드 없이 충분히 찍을 수 있는 300미리.





밤중에 오토바이 타고 가는 사람들을 

자동차 운전하면서 팔로우 할 수 있을 정도로

놀랍다.


옛날에는 바디 신뢰도가 니콘이 최고였는데

요즘은 캐논의 바디 신뢰도가 경악할만큼 개선됐다.

그리고 이제 손떨림보정과 방진방적과 함께 

80-300미리라는 화각의 놀라운 망원렌즈를 출시하며

올림푸스로 기울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뭐 아직은 발전단계지만

이 렌즈를 써보면서 그 시기가 굉장히 가까워왔음을 느낀다.


작은 카메라를 원하는 현 트렌드에

니콘 V1이나 캐논 EOS-M은 아직 올림푸스를 따라오려면 멀었고

적수는 소니인데 5축 손떨방과 센서를 교환한다해도

색감과 방진방적에서는 올림푸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올림푸스가 놀라운 OM-D 라인을 발표했을 때보다

현재 40-150을 발표한 것이 나에겐 더욱 의미있고 맘에 든다.


왜냐하면 40-150이란 렌즈는 

마치 올림푸스가

"까불면 다친다"라고 말하는 선전포고거나

"우리는 전통의 카메라 브랜드다"라고 말하는 자존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후지필름과 올림푸스가 코닥이나 콘탁스처럼 사라지지 않고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 것은

참 고맙고도 의미있는 일이다.


유저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고

제조사에겐 발전의 계기가 되니까...


하루를 써본 결과, 

40-150mm f2.8 렌즈는

후회없는 선택이며 필구 렌즈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