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토키나의 UFO 렌즈 AT-X 14-20 F2 PRO DX 리뷰

EUN^^B 2016. 5. 26. 17:50

토키나 초광각 줌 렌즈 AT-X 14-20 F2 PRO DX

아래 사진은 니콘 D7200과 14-20.


14-20 F2 PRO DX 14mm 광각 영역 최대개방


14-20 F2 PRO DX 20mm 최대개방


오랜만에 토키나 렌즈 리뷰.

한 세월을 풍미했던 토키나가 현재는 시그마 아트렌즈에 밀리고 탐론에게까지 밀리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리고 독특한 광각 쪽 밝은 줌렌즈를 발표했다.


토키나의 UFO 렌즈라고 보면 되겠다.


토키나 초광각 줌 렌즈

AT-X 14-20 F2 PRO DX


박스 개봉.


박스는 오랜 토키나 박스, 변함 없다.



토키나가 유명한 필터 겐코도 갖고 있고 호야 필터도 다른 그레이드로 출시하고 있다.

토키나는 요즘 새로 카메라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모르지만 써드파티에서 매우 유명한 회사였다.

어느 순간 시그마가 치고 나오고 탐론도 함께 박차를 가했고 현재 한국에서 많이들 모르는 브랜드가 됐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회사다.



생김새는 호불호가 있겠으나 전통적인 토키나 디자인과 달라지지 않았고 탐론보다는 멋있고 아트렌즈보다는 밑인 것 같다.

늘 그렇듯 토키나는 왜 그런지 MF, AF 바꾸는 링이 부드럽지 못하다.

참 디테일한 것을 개선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듯 하다.


사실 이게 가장 위험한 일이다.

옛날에는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좋았지만 요즘 세상은 그렇게 되면 왕따가 되는 세상이니까...

옆도 보고 뒤도 보고 소니처럼 체크하면서 가야하는데 토키나는 후지필름보다도 느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




하지만 토키나의 화질과 색감은 나쁘지 않다.

예전 시그마나 탐론 등의 서드파티가 자신만의 색깔로 웃음거리가 될 때 

토키나는 상당히 뉴트럴한 이미지와 표준화된 색감으로 꽤나 사랑 받았었다.



나름 방진 방적을 위해 고무를 마운트에 달아놓은 점 훌륭하다.

아트렌즈에 방진 방적이 안돼서 안타까운 것들이 많았는데...

요건 매우 훌륭.



토키나 14-20은 크롭바디용 렌즈라서 풀프레임 카메라에는 사용할 수 없거나 크롭하여 써야한다.

그래서 이게 풀프레임 화각으로 보면 21-30mm 정도로 환산할 수 있겠다.


21미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한 앵글에 들이댈 수 있는 광각 렌즈인데 여기에 30미리까지 줌이 되니 보너스의 느낌이 든다.

21미리 f2.0이면 사실 상당히 훌륭한 렌즈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에 줌이 된다는 거, 이게 14-20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광각이지만 앞 렌즈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필터 82mm 구경을 장착할 수 있고 줌이나 포커싱은 모두 내부에서 돌아간다.


AT-X 14-20 F2 PRO DX 스펙


Focus distance: 14 - 20 mm 

Brightness: F2.0

Format : APS-C 

Minimum aperture: F22 

Lens configuration: 13 elements in 11 group 

Coating: Multilayer film coating 

Angle of view: 91.68° ~ 71.78° 

Filter size: 82mm 

Shortest Object Distance: 0.28m 

Macro maximum magnification: 1:8.36 

Focus method: Internal focus 

Number of Aperture blades: 9 

Maximum diameter: 89.0 mm 

Full length: 106.0 mm 

Weight: 725 g 

Hood (Attached) : BH-823 



토키나 AT-X 14-20 F2 렌즈의 경우 가장 특징적인 것이 2장의 super low dispersion 플라스틱 애스페리컬 렌즈와 multilayer film coating으로

고스트 플레어 등 잡광, 반사에 강하다고 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에게 왜곡이나 색수차, 고스트, 플레어 등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니콘 크롭바디 D7200에 마운트 해보았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니콘에 토키나는 정말 외관상 잘 어울리고 멋지다.

워낙 토키나도 강한 느낌이라서 강한 느낌의 니콘 바디와 잘 맞나보다.



토키나 AT-X 14-20 F2 PRO DX 마운트는 캐논과 니콘용으로 출시됐고 

가격이 130만원대로 상당히 비싸다.




처음엔 시그마 UFO 렌즈 시그마 아트 18-35mm F1.8이 조리개도 1.8로 더 훌륭하고 줌렌즈인데 80만원 수준,

왜 토키나 AT-X 14-20 F2 PRO DX가 12만엔 정도로 비싸게 나왔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환산을 해보니 토키나는 21미리 2.0이고 시그마는 27미리 1.8이다.

27미리에서 1.8로 줌렌즈를 만드는 것과 21미리에서 2.0으로 줌렌즈를 만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28-70에서 24-70으로 가는 것도 매우 어려워하고 크기 줄이기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21미리로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토키나 AT-X 14-20 F2 PRO DX가 훨씬 비싼 것이 맞다.



첫 느낌은 심도 얕고 왜곡 적어서 상당히 깔끔하다.

특히 14미리 광각 영역 화질 상당히 좋다.

20미리로 가면 약간 소프트해지는 느낌.



내가 21미리 밝은 렌즈를 매우 좋아하는 이유는 풍경과 마크로를 동시에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여행갈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운트하기 참 좋은 렌즈라서 그렇다.

거기에 30미리까지 줌 영역이 보너스로 따라오니 광각의 이점 뿐 아니라 까페렌즈의 영역까지도 가능하다.

그리고 최단거리가 28cm로 들이대기에 간이 마크로 겸 주변부 아웃포커싱이 예술이다.



캐논, 니콘 크롭 바디를 쓴다면 난 이 녀석을 반드시 구입할 것 같다.

워낙 시그마 20.4 아트렌즈를 좋아하는데 이건 크고 무겁고 필터도 못끼우는데

토키나 AT-X 14-20 F2 PRO DX는 가볍고 필터도 끼우고 방진방적을 위한 고무도 있고 게다가 30미리까지 쓸 수 있으니.


단 시그마 아트렌즈 20미리는 더 밝은 조리개와 풀프레임용이라는 점.

그러니 크롭바디로 오면 30미리 1.4가 된다는 것.

그러니까 사실 토키나 AT-X 14-20 F2가 대안이 별로 없는 올킬 렌즈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겠다.



시그마 아트렌즈를 쓸 때 처럼 쭉쭉 뻗는 주변부 느낌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빛망울, 보케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흐드러지면서 예쁘다.

토키나 TOKINA AT-X 14-20 F2 PRO DX W/ D7200 동영상 살짝 테스트




일단 오늘은 스펙 정보와 첫 느낌만 ^^

정확한 리뷰는 사진학개론에서... 커밍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