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캐논 EOS M5, EF어댑터 +24-70mm f4L IS 프로스펙스의 기억

EUN^^B 2017. 1. 18. 22:06

경기도 광주를 갔다가 프로스펙스를 만났다.

프로스펙스가 아직도 있는 줄 몰랐다.


한 때 프로스펙스는 정말 잘 나가던 대한민국 대표 운동화 브랜드였다.

나이키와 프로스펙스.

타이거와 월드컵이 있었지만 역시 프로스펙스는 따라올 수 없었다.


프로스펙스는 국제상사가 1981년에 만들었는데

미국 내 6대 스포츠화에 선정될 정도로 인정 받았었는데

1985년 전두환 정권이 하루 아침에 프로스펙스의 국제그룹을 해체시켰다.




군사정권은 원래 회사를 그냥 해체시키기도 한다.

통폐합도 하고 없애기도 하고 자유자재인 것이 독재시대의 특징이다.


이런 시대를 살았던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피에 흐르는 근성이다.



재밌는 것은 프로스펙스를 만든 국제상사는 원래 

1949년에 세워진 국제화학주식회사가 전신이고

국제화학은 바로 왕자표 고무신을 생산하는 회사였다.


그러니까 옛날 부모님들이 신었던 왕자표 고무신이 훗날 프로스펙스가 된 것이다.



경기도 광주에 오니 프로스펙스를 다 보고 신기하다.

여기가 학교 근처라서 느낌이 좋다.


캐논 EOS M5에 EF어댑터를 끼우고 

24-70L IS 렌즈를 장착해서 찍은 사진이다.


마크로 부터 표준 줌 렌즈로 상당히 편한 렌즈고

Eos m5와 극강의 조합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참 신기하게 느낌이 잘 안 살아난다.

오히려 번들렌즈가 더 가볍고 싸고 편하고 좋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역시 캐논 느낌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