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5시간 연착, 볼프강 퍽 익스프레스 아침 식사

URAKKAI EUN^^B 2018. 5. 28. 12:15


사진 = 아이폰X, 라이카 D-LUX (=파나소닉 LX100)

어차피 라이카랑 파나소닉이랑 똑같으니 허영심 없으면 그냥 LX100 사라!

중고 40만원이면 사는 미친 카메라, 역대급 성능이다!

아마 상상도 못하겠지만 이 똑딱이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와 같다.

1인치 센서 rx10은 근처에도 못온다.





LA에서 일을 마치고 잠깐 놀기 위해 캐나다 뱅쿠버로 간다.

사실 항공 스케줄이 캐나다 경유라서 어차피 지나가는 길, 뱅쿠버에서 맥주나 한 잔 하려 조정했다.


날씨가 심상치 않다.






LAX 에어캐나다 연착 ㅜㅜ






악몽이 시작됐다.

외국에서 비행기 딜레이 되면 시간이 아까워 개짜증나고 

짐 도착 안 한 거 빼고는 짜증 1위가 비행기 연착.


















더욱 짜증나는 건 새벽부터 밥도 못먹고 졸린 눈을 비비며 LA 공항에 왔다는 것이다.

아침 첫 비행기라 깜깜한 새벽에 렌터카 반납하고 고생 고생하며 도착했더니 비행기가 계속 출발을 안 한다.


비행기에 사정이 있다는데 미리 오래 걸릴 거라 얘기하면 좋으련만 한 시간씩 딜레이 발표를 한다.








에어캐나다 라운지를 가려고 해도 엘레베이터가 고장이라 올라가지를 못하고 있다.

나중에 딜레이가 심해져서 다시 와보니 비상 계단이 옆에 보인다 ㅜㅜ


아!!! 짜증.







비행기 연착으로 보상 신청하거나 보험회사에 청구할 수 있으니 맛난 아침이나 먹어야겠다.

재수없는 트럼프 뉴스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Wolfgang Puck Express

이거 발음하는 거 늘 헷갈리는데 울프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독일식으로 볼브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뭐라고 해야하냐?


난 그냥 아마데우스 영화 봤으니 볼프강이라고 한다.

볼프강 퍽 익스프레스.


별 기대없이 맥주와 계란 치즈 듬뿍 담긴 빵을 시켰는데 

헐! 이 와중에 맛나다 ㅋㅋㅋㅋ



Wolfgang Puck Express

Terminal 7,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1 World Way, Los Angeles, CA 90045, USA

wolfgangpuck.com, 5 AM–11 PM


이 와중에 또 정보 공유하고 있다 ㅜㅜ







맥주도 맛있고

역시 인간은 참 간사하여

배가 차고 알코올이 들어가니 화가 진정된다.


아직 에어 캐나다 보상 신청 안 했는데 꼭 복수해주겠어!


심지어 이거 먹고 라운지 계단으로 올라가서 기다리는데 총 5시간 넘게 기다렸다 ㅜㅜ

나처럼 아무 계획 없는 사람은 괜찮지만 여행 계획 촘촘히 짜 놓은 분들은 정말 거품 물겠다.







난 아무 계획도 없고 그냥 밴쿠버 공기나 마시고 싶은 것이니

진정하고 비행 시작한다.


비행기에서 스타벅스 커피 주니 또 그거 먹고 진정.


어렸을 때는 참 화도 많이 내고 작은 일에도 분노했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화가 적어진다.


마음의 수양이 됐다기 보다는 세상에 대한 적당한 포기가 아닐까 싶다.

담배를 못 피우는 것도 화가 나고 비행기 연착 때문에 담배를 못 피운 것 더 화가 나지만

스트레스는 결국 에어 캐나다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망친다는 것을 알 정도의 나이가 된 것 같다.








하늘에 있으면 괜찮다.

땅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작게 느껴지는

하늘에서는 괜찮다.









니코틴 그까짓거, 뱅쿠버에 내려 시원한 공기 마시며 섭취하면 될 거 아닌가?

마음을 다스리자!!!


나는 한진 일가족과 다르다!








그런 생각하다 또 잠이 든다.

참 몸이란 녀석은 자존심도 없다.






안녕, 로스앤젤레스.

참 불편했다.

바부팅 에어 캐나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