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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블루투스 무선 인이어 이어폰 Airdots와 홍콩의 WK DESIGN BD800

EUN^^B 2018. 12. 2. 04:13

대만에서 이어폰이 필요하여 급하게 블루투스 개별형 이어폰을 구입했다.

홍콩의 WK DESIGN BD800이란 건데 가격이 7만 5천원 정도에 구입했다.

한국와서 검색해보니 4만원대 위메프 최저가가 뜬다.

엄청 열받는데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문제는 애플 시스템만 쓰는 나에게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었다.

이전에 에어팟을 쓸 때는 사람들이 다 에어팟 최고라고 해도 그 고마움을 몰랐다.

어쩌면 이전에 어떻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했었는지 나는 까마득히 잊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이 홍콩의 BD800은 페어링하려면 열심히 눌러서 파워를 온 해야하고 페어링이 한 쪽이 되면 나머지 한 쪽은 다시 이어폰끼리 페어링을 하는 3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 스탠바이 모드가 됐다.

좀 심하게 말하면 소리 한 번 들으려고 산넘고 물건너, 바다 건너서 가야 한다.

정말 죽음이다.

에어팟의 경우는 꺼내면 바로 파워가 시작되는 동시에 페어링이 되어 버리니 그냥 꺼내는 단계, 1단계다.

그런데 얘는 3단계 ㅜㅜ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다.

한 기계만 계속 페어링하면 참을 수도 있지만 여러 기계를 페어링 해서 쓰면 거의 집어 던지는 수준의 화가 일어나는데 웬만한 공황장애 겪는 분들은 이 이어폰 사면 바로 응급실 행이다.

일단 다른 기계 페어링을 하려면 이전에 페어링한 기계를 끄던가 블루투스를 해제하던가 아니면 컴퓨터로 먼 화장실, 화장실이 가깝다면 한 층 밑이나 긴 복도 끝으로 가서 기계를 켜야한다.

만약 큰 컴퓨터를 페어링해야 한다면 복도 끝까지 큰 컴퓨터를 들고 가든가 아니면 이전에 있던 기계에서 블루투스 제거를 하든가 아무튼 좀 오버하면 입에서 거품 나온다.



이제는 아예 포기하고 한 기계만 오로지 쓴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면 내가 이렇게 오버할까?

두둥!!!

아이맥 최신형에서는 아예 블루투스 음악이나 동영상이 계속 끊겨서 들린다.

뭐 가끔 끊기는 것이 아니라 빛의 속도로 계속 끊긴다.

얼마나 자주 끊기면 나중엔 연결해서 듣는 귀의 능력까지 생기곤 한다.

정말 단 한 순간도 음이 그냥 나오는 적이 없이 계속 끊긴다.


이것이 BD800의 문제인지 나의 아이맥이 너무 최신형, 최고급 사양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맥북 프로에서는 되는 것이 아이맥에서는 안 된다 ㅜㅜ

누가 보면 말이 안 된다고 거짓말이라고 할 것 같다.

진짜 안 된다.

아이맥 블루투스가 그럼 특이한 녀석이냐?

아니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기계들은 모두 정상 작동한다.




아무튼 이 분리형 블루투스 이어폰 BD800은 아이맥 쓰시는 분은 절대 절대 확인 필요.

맥북 프로나 아이폰에서는 잘 된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잘 된다.

오로지 아이맥만 안 되고 한 기계 페어링 후 다른 기계에 페어링 하려면 정말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 뒤따른다.



그리고 요즘 블루투스 5.0으로 최신 나오는 이어폰은 샤오미 같은 경우 

무려 59,900원에 살 수가 있다.

아!!! 이거 보니 더 미치겠다.

블루투스 버전 4.0 이상부터 호환이 가능한 5.0이 들어간 이 녀석은 배터리도 훨씬 오래가는 4시간, 한 쪽만 끼우면 5시간 가고 

무엇보다 중요한 충전 크래들에서 꺼내는 즉시 오토 페어링 기능이 있다 ㅜㅜ

아!!! 정말 왕 짜증난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흰 색 ㄷ ㄷ ㄷ ㄷ
완벽하게 망했다.

애플 쓰시는 분은 무조건 에어팟이 답이고 곧 소니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구입할 건데 그건 다시 리뷰할 거고
일단 독립형 사시는 분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독립인데 두 이어폰이 잘 연결이 되는지.
그리고 꼭 오토 페어링 제품을 사기 바란다.
정말 전원 꾸욱 누르고 기다리는 거 지친다.

얘는 심지어 5만원대 싼 녀석인데 손 터치도 가능한 패널이 있고 음성 도우미와 통화 거절도 있고 통화중 음소거 기능도 있고
노이즈 캔슬링 가능하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크래들 충전까지 12시간.

정말 대륙의 샤오미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