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미친 김경만 감독 기변기 : 소니 A7III에서 후지필름 X-H1으로, 다시 라이카 X-U로

URAKKAI 미디어리뷰 2018. 5. 28. 10:52


미친 김경만 감독 기변기 : 소니 A7III에서 후지필름 X-H1으로, 다시 라이카 X-U로



소니 a7iii를 구입 후 2주 동안 단 한 장의 사진도 건지지 못했다.

그냥 계속 테스트, 테스트만...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 그 소니만의 색감.













예를 들면 정말 빛이 좋았던 날.

이 날엔 정말 아무 카메라로 찍어도 대박이 날 빛이었는데도...








소니 a7iii는 나에게 어쩌다 얻어 걸리는 빛깔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냥 디지털적이고 다이내믹 레인지만 살리려는 노력만 보여줬을 뿐...








엄청난 eye-af라는 장점만 알려주고 과거에 비해 색감이 조금 더 나아졌을 뿐.

그렇게 소니 a7iii는 나에게 '소니는 다시 가지 말아야 할 곳'이라는 확신만 남기고 떠났다.


소니 a7iii를 후지필름 X-H1으로 기변.

소니에서 못채운 색감 부분을 색감 깡패 후지필름 카메라로 채우려 했다.


그런데...!!!








이건 또 뭐냐?

누군가 후지필름 x-h1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나는 소니 a7iii나 다를 거 없다고 말하겠다.


왜 이리도 비슷해졌나?






좀 심하게 말하면 똑딱이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도 이것 보단 ㅜㅜ






jpg 원본 사진에서 후지필름의 최대 장점인 필름 느낌이 나지를 않는다.






아무리 찍어봐도 소니 a7iii 색감의 가슴 답답함이 찍힌다.







결국 다이내믹 레인지와 고감도, 뛰어난 af와 바디 신뢰도라는 장점을 나에게 입증하고

후지필름 X-H1 역시 나를 떠나게 됐다.

단 5일 만에.... 실제 사용은 이틀 정도?







미치지 않았냐는 소리를 항상 듣는다.

그래, 미쳤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이 그 좋은 스펙에서 오는 불일치 결과물이었고 나는 그 팔기 힘들다는 

아무도 안 산다는 라이카 X-U를 들이게 된다.

라이카 X-U는 물놀이를 위한 라이카 유일의 방수 카메라고 이전에 라이카 X를 써봤기에 기본은 할 거라는 생각으로 최신형 인기 카메라 X-H1과 붙박이 카메라를 맞교환 한다.






그리고 다시 빛을 찾게 된다.

모든 사진은 원본 무보정이다.

후지필름 X-H1만 필름 룩 적용이다.


그런데 라이카 X-U는 거래 후 돌아오는 짧은 시간에 찍은 몇 장이 다 마음에 들게 나왔다.








이러니 내가 웬만한 카메라를 쓸 수 있단 말인가?

조금만 보정을 해보면 이렇게 된다.


















드디어 사진이 찍힌다.

af도 느리고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기능도 없고 

usb 배터리 충전도 안 되고 아무 기능도 없는 이 라이카 X-U가...







방수를 위해 구입한 라이카 X-U가 나에게 숨 쉴 수 있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leica x-u spec


16.2MP APS-C CMOS Sensor

Summilux 23mm f/1.7 ASPH. Lens

35mm (35mm Equivalent)

Water, Dust, and Shockproof Construction

3.0" 920k-Dot LCD Monitor

Full HD 1080p Video Recording at 30 fps

Anti-Slip Rubber Exterior

Built-In Flash, Manual Focus Ring

Dedicated Underwater Shooting Mode







The X-U (Typ 113) features a tough, rugged construction that is designed to withstand harsh climates and underwater shooting:

Waterproof to depths of 49' / 15m for up to 60 minutes of shooting (IP68-compliant)

Shockproof to falls from 4' / 1.2m high (MIL-STD 810G, method 516.52-compliant)

Dustproof to protect the internal components of the camera

Anti-slip rubber exterior for improved grip in wet conditions

Integrated UW protective glass filter guards the front element.


가장 큰 단점은 셔터스피드가 1/2000초 밖에 안 되고 ND 필터를 쓸 수도 없다.

부딪히거나 떨어뜨려도 되는 카메라이기에 아예 필터 끼우는 홈이 없다.


IP68로 수중 15미터에서 60분간 촬영 가능하다.

1.2미터에서 떨어뜨려도 상관 없다.












APS-C (23.6 x 15.7 mm) CMOS 엄청 큰 센서에 작은 크기. 배터리까지 635g.

풀HD 동영상이 되고 배터리는 BP-DC8로 라이카 X 시리즈의 배터리들과 같다.


최단거리 20cm로 접사도 가능하고 특이한 것은 라이카X와 다르게 렌즈에 내장 플래시가 달려서 그림자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버튼은 모두 누르는 형태로 돌리거나 따로 여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주 빡빡하게 눌리는데 방수를 위한 처방이다.


하지만 단순함이 오히려 촬영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편리성 조작이 없는 대신 집중력과 내공으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

MF 촬영은 역대급으로 편리하다.

왜냐하면 af를 잘 못잡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터리 넣는 곳만 유일하게 열리는 곳인데 이중 잠금 형태로 되어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좋다고 칭찬하는 가장 최신 카메라이며 가장 인기있는 카메라인 

소니 a7iii와 후지필름 x-h1을 떠나보내고 이 망할 성능의 방수카메라를 가지고 색과 빛을 찾으며 기뻐하는 내 모습은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그래도 이제 숨을 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