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발표한 새로운 렌즈 AF-S Nikkor 105mm f/1.4E ED.
이 렌즈에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
라인업이 58mm f1.4의 형제로 알려져있는데 내가 니콘에서 가장 좋아하는 렌즈가 58.4다.
이 렌즈는 호불호가 강한 렌즈인데 완벽한 HD 화질의 초현대식 칼같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별로라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난 니콘에서 쓰고 싶은 렌즈를 하나 고르라면 58.4다.
58.4의 망원버전 105.4 역시 필름 느낌의 부드러움에 아름다운 보케, 그리고 신뢰할만한 바디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역시 예상대로 상당히 비싸다.
Nikon officially announced their new AF-S Nikkor 105mm f/1.4E ED lens. The US price is $2,199.95.105. Shipping starts in late August.
The "three-dimensional high fidelity" NIKKOR lens design concept enables rending of the large and beautiful bokeh with gradual transition from the focus position increases and a natural sense of depth
Superior optical performance with high resolution even in the peripheral areas, sharp rendering of distant subjects even at maximum aperture, and high reproduction capability of point light sources
Adoption of ED lens elements that compensates for chromatic aberration, and Nano Crystal Coat, which effectively reduces ghost and flare
Equipped with an electromagnetic aperture mechanism that enables stable exposure control, even with high-speed continuous shooting
Highly durable fluorine coat that effectively repels dust, water, grease, and dirt applied to the outer surfaces of the two lens elements at either end (front and rear) of the lens
Filter size: 82mm
보통 캐논으로 기변하게 되면 85mm f1.2를 쓰려고 기변한다.
캐논은 만투가 답이니까.
펜탁스로 가면 그 옛날 쓰던 리미티드 렌즈를 쓰고 싶어진다.
소니로 가면 라이카 렌즈 자동으로 쓰고 싶어서 간다.
올림푸스는 12-100 렌즈 쓰고 싶어서 갈 것 같다.
이렇게 렌즈가 브랜드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니콘은 그렇지 못했다.
쓸만한 렌즈가 없는 것이 아니라 렌즈때문에 니콘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굳이 렌즈때문에 니콘을 쓴다면 58미리 녹트렌즈 정도가 답일 것이다.
하지만 녹트는 수동렌즈고 너무 세월이 흘렀고 가격이 너무 비싸고 뭐 그렇다.
그래서 지금까지 니콘을 쓴다고 하면 나는 스트로보때문에 썼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니콘 스트로보뿐 ㅋㅋㅋㅋ
하지만 이제 니콘을 써야되는 렌즈가 최초로 생긴 것이다.
105미리 1.4
캐논의 만투와 니콘의 105.4는 그런 녀석들이다.
특히 니콘 공식 사진을 보면 105.4가 58.4와 상당히 비슷한 보케와 부드러움을 가진 렌즈라는 것이 느껴진다.
첫번째 사진은 그 느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두번째 사진에서는 보케, 배경 날림의 느낌.
3번째 사진에서는 105.4가 만들어주는 촬영환경.
망할 것 같은 니콘이 지금 가져야할 정신이 105.4 아닐까 싶다.
니콘으로 가야 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한 회사는 오늘날 모두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