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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ZS110 칭다오 이촌시장 이전한 곳 위치 #1

EUN^^B 2016. 7. 26. 16:37

칭다오 이촌시장.

백종원이 다녀와서 유명하다는데 난 못봤다.

워낙 재래시장을 좋아해서 칭다오의 유명한 재래시장으로 

찌모루 시장과 이촌시장이 있는데 이촌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우버를 이용하면 택시보다 저렴하고 친절해서 좋은데

한가지 힘든 것은 중국사람들 거의 영어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우버 택시 등록은 비자 카드가 이상하게 인식 안되고 유니온페이를 해야하는데 

그게 없으니 외환 마스터였나 다른걸 했더니 인식 된다.

비자카드만 죽어라 하지 말고 다른 카드를 꼭 해보시기를...


아무튼 우버를 예약하면 많은 차들이 보이는데 꼭 전화가 온다.

이상하게 전화로 뭘 되게 자세히 물어본다.

호텔 앞이라고 하면 호텔로 오면 될 것을 뭘 상당히 많이 물어봐서 항상 옆에 중국사람이 있어야한다.

전화가 바로 오니까 길에서는 옆에 있는 사람한테 부탁하고 호텔에서는 직원에게 부탁하면 된다.


의외로 길에서 아무에게나 전화를 건네줘도 알아서 잘 얘기해준다.

그런데!!!!!


칭다오 이촌시장을 가자고 우버에게 말했는데 계속 차 안에서 뭐라고 물어본다.

양거 양거 하는거 보니까 두명이라 더블을 달라고 하는건가?

뭔가 돈을 더 달라는 느낌의 말인줄 알았는데 이것은 큰 시련의 시작이었다.


이촌시장이 두개라는 뜻이었다.

영어를 하는 사람과 통화하더니 전화를 바꿔줬는데 구 이촌시장이 있고 신 이촌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올드 이촌시장으로 가자고 했다.

왜냐하면 난 오래된 느낌있는 시장을 보고 싶지 깨끗한 현대식 이촌시장을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니까...


그리고 차를 타고 지나가며 옆에 보이는 곳이 이촌시장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ㅜㅜ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칭다오 이촌시장이 사라졌고 이전하여 새로운 곳에 이촌시장을 연 것이다.




이게 바로 새로 생긴 칭다오 이천시장 새로 이사한 곳이다.

하지만 문제는 올드 이촌시장으로 가자고 했으니 나는 다른 곳에서 내리게 되었다 ㅜㅜ




이제와서 안 것이지

그때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기에

그냥 차에 타서 바깥 풍경을 사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은 해외여행에서 어딘가를 찾아갈 때

그 목적지 자체에 의미를 두고 이동할 때는 잠을 자거나

쉬게 된다.





하지만 나의 여행 기술.

난 목적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목적지에 가는 길, 그곳에서 돌아오는 길.

난 그 길과 골목과 사람들에 관심이 있다.


내 여행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우버 기사는 이곳에서 내려줬다.



목적지는 이촌 시장이지만 일단 토끼 발견.



토끼를 찍으며 놀고 있다.




한국 글씨가 많이 보인다.





중국의 빵집.

중국 빵은 절대 사먹지 말기를 권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빵이라기 보다는

625 전쟁 때나 먹던 빵 비슷한 느낌.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참 좋다.




가게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이러한 길이 펼쳐져있다.

분명 이 길의 오른쪽에 시장이 있을텐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하지만 여행은 목적지에서 느껴지는 행복보다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 자체가 행복할 때가 많다.

뭐... 가보면 별거 없다.





여기에는 조선족이 굉장히 많은가보다.

한국말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길순식당.

느낌 좋지 않나?




미락식당

조선족 한국음식 식당이 많다.






여기도 분위기 참 좋다.



결국 식당에서 한국말하냐고 물었더니 한국말을 할 줄 안다.

이촌시장 어디냐고 물어보니 이사갔단다 ㅜㅜ


망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찾아가야지

하는 기쁨.


오래된 교회.





바로 여기다.

여기가 이촌시장이 있던 자리다.




완전 엎었다.

이촌시장 공사중.



구 칭다오 이촌시장



이촌시장 이전한 곳 약도.

대충 보니 이쪽 길이 아니라 돌아가서 개천길을 따라가면 나올 것 같다.



이촌시장은 사라졌지만 계속 느낌있는 사진 촬영중.

담배 가게가 많다.



저 위에 떨어진 한글이 참 느낌 좋다.






담배가게 옆 입구를 보니 참 멋지다.

여기 깨끗한 민박집이라고 붙어있는데

전혀 깨끗해보이지는 않는다 ㅎㅎㅎㅎ




여기서 민박을 많이 했었나보다.

이제 이전한 이촌시장을 찾아가보자.


중국은 워낙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당황하지 않고...



다시 큰 길로 나왔는데 저 흰벽 너머로 계속 가다보면 새로 이전한 이촌시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일단 왼쪽으로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건너서 개천길을 계속 따라가보기로 했는데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사진이 넘 많아서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