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캐논이 25년만에 EF 50MM F/1.4 USM을 바꾼다는 소문 CR1

EUN^^B 2017. 1. 31. 11:58

캐논을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써봤을 렌즈.

EF 50MM F/1.4 USM 렌즈.


값 싼 50.8보다는 고급스럽고 비싼 50.2 오이만두보다는 저렴한

그야말로 국민 표준 단렌즈 EF 50MM F/1.4.

나도 정말 지긋 지긋하게 많이 썼던 렌즈다.




이게 벌써 25년이 됐다고 한다.

캐논루머즈에 따르면 신형 50.4 렌즈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신빙성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학개론 캐논편을 하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다.

누가 왜 욕을 하는지 알기에 그냥 웃어 넘긴다.


EF50.4 렌즈에 대해서는 참 말들도 많고 리뉴얼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지만 사실 25년 동안 이 형태를 유지하고 생산한다는 얘기는 최초에 잘 만들었다는 얘기 밖에 할 수 없다.

소프트 하다거나 구라 핀이라든가 말들은 할 수 있지만 가격 대비해서 정말 잘 만든 렌즈이다.

나처럼 겉 멋 든 사람이 오이만두를 쓸 때 프로 포토그래퍼들은 50.4를 쓰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우와! 1.2 쓰시네요!!!"하면서 띄우는 미소가 비웃음처럼 느껴지곤 했다.


사진은 50.4 사진이 훨씬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이렇게 글을 쓰면 캐논이 노력을 안하느니, 날로 먹느니 이런 말들을 하겠지만

그건 논의 자체가 다른 내용이다.

왜냐하면 25년을 버틴데 이유가 있고 초기에 잘 만들었다는 논리와

캐논이 개발을 안하고 날로 먹는다는 논리는 서로 논쟁이 될 수 없는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캐논이 개발이 느리냐, 빠르냐라고 물어본다면 분명 느리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캐논 EF50.4가 잘 만든 렌즈냐, 아니냐고 묻는다면 잘 만든 렌즈라고 답할 것이다.

이게 모순인가?


아무튼 시그마에서도 아트 렌즈가 나왔는데 아직도 이 렌즈를 쓴다는 것은 놀라움과 질림이 동시에 온다.

한번 멋지게 리뉴얼 됐으면 좋겠는데 그 방향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캐논루머즈는 IS가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소문을 포스팅했고 나노 USM 모터가 채용될 것 같다는 예측을 했다.


나노 USM 방식은 요렇게 생긴 것이 렌즈에 들어가는 것인데



손톱 크기와 비교해보면 나노라는 이름 답게

정말 작다.

NANO USM



요게 들어가면 사진에서 AF 빨라지고 동영상에서 소음 안들어가고 부드럽게 움직여서 좋다.

사실 요즘 렌즈들은 거의 동영상 때문에 손떨림보정과 AF를 옛날과 다르게 만들고 있음.

옛날엔 징징 소리가 나도 빠르면 장땡이고 AF 잡기 힘들면 빠르게 왔다리 갔다리 해도 됐지만

요즘은 동영상 때문에 이걸 전부 억제함.


그래서 사실 신렌즈 써보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영상 안 찍는 사람들이 특히!





캐논의 새로운 50.4

기대를 갖고 기다려본다.


예상으로는 올해 말 발표, 내년 초 배송.

하지만 소문일 뿐, 정확한 근거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