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R, RF24-105mm f4 사진
대만 여행.
보통 조리개 f4의 줌렌즈를 쓰면 워낙 어두워서 밤 촬영에서 흔들리거나 노이즈 심한 사진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2.8 렌즈를 주로 쓰거나 1.2, 1.2 조리개의 심도 얕은 렌즈를 선호한다.
그 뿐만 아니라 조리개가 f4 이상의 렌즈로 촬영하면 심도가 깊어서 예쁜 느낌이 별로 없다.
광각 풍경 사진도 심도 얕게 찍으면 전체가 모두 포커스 맞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살짝씩 아웃포커싱 되는 느낌이 묻어서
더 예쁘게 된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풀프레임 카메라를 쓰는 이유다.
풀프레임에도 불구하고 밤에 F4 렌즈로 촬영하면 분명 이쁘지 않은 느낌이 있다.
그런데
캐논 EOS R은 신기하게 팬포커스 = 초점이 다 맞은 사진도 예쁘게 나온다.
이는 캐논 EOS R이 가진 색감때문이다.
색감을 보고 있으면 마치 캐논 C-LOG로 찍은 동영상이 생각날 정도로 뽀얀 느낌이 예쁘다.
그리고 풀프레임에 F4면 렌즈를 피사체에 가깝게 들이대거나 최대 망원 105미리로 당겨 찍을 때 배경 흐림이 잘 나타난다.
대만에서 만난 헌혈차인데 이 어두운데서 ISO2,000에 셔터스피드 1/13초로 찍어도 손떨방 기능으로 안 흔들리고 고감도 저노이즈 바디로 노이즈가 거의 안 보이고 캐논 색감으로 예쁘게 보인다.
캐논 EOS R의 고감도 저노이즈 정말 훌륭하다.
그리고 번들렌즈 RF24-105L F4 렌즈도 정말 훌륭하다.
동영상을 찍을 때도 매우 편하다.
EOS R을 사실 분은 RF24-105 키트를 구입하시는 것이 더 낫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