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리뷰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긴급기자회견 후배기자에게 카톡이 왔다

EUN^^B 2015. 6. 7. 11:14

삼성서울병원이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메르스 확산의 2차 진원지로 알려지면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병원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네 마네 말들이 많았다. 정말 블랙코미디를 보는 느낌이다.


병원명을 알아야 아들이 기침하고 열나면 주위 접촉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접촉자를 찾을 거 아닌가?

그리고 확진자 동네와 이동경로를 알아야 미리 조심을 하지 않겠나?

또 내가 메르스에 양성반응을 일으키면 내가 만난 사람들, 내가 간 곳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더 많은 피해를 줄일 것 아닌가?


도대체 왜 빠르게 솔직히 공개 못하는지 아무리 양보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뒤늦게 긴급재난문자라는걸 보내는 것만 해도 현재 정부의 대처가 얼마나 느리고 뒷북 행정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관련 현황과 대책 등 공식 입장을 밝히는데

이것도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느리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것을 알고 있고 어제 7명이었는데 오늘 10명으로 총 17명의 메르스 감염자가 생겼고 메르스 환자 1명이 사망한 상태다.



얼빵한 후배 기자에게 카톡이 왔다.

"지금 삼성서울병원 ㅜㅜ 형 고마웠어요"


이 미친 녀석!!!

완전 종군기자처럼 삼성서울병원에 갔네.

근데 기자들 사이에서 여기 기자회견 안가려고 서로 눈치봤다고 한다 ㅋㅋㅋㅋ

사실 웃을 일이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문제 뿐 아니라 지금 전반적으로 언론이 다른 사건에 비해 특종 보도를 못내고 있는 이유 중 가장 큰것이 바로 자기 목숨을 지키느라 그렇다고 우스개소리처럼 말하고 있다.

사실 이 정도 사안이면 보도국이 모두 총출동하기때문에 어마어마한 다양한 기사가 쏟아져나와야함에도 불구하고

격리된 탓도 있지만 기자들도 슬슬 피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소문이다.





이 상황에 갑자기 생각나는건 이건희 회장.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있는데 과연 병실을 옮길 것인지 매우 궁금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옮길 계획이 없다고 한다.

물론 얼마나 열심히 격리시켜놓았을지 예상은 한다.

게다가 지금 옮기면 서울삼성병원이 어떻게 되겠나?

그리고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겠나?

무서워도 못옮길 상황이 아닐까 예상한다.


아무튼 삼성 서울병원에 가있는 기자들에게 고생한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정확하게 사실을 찾아내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뉴스를 찾고 있는 일선 기자들에게도 감사하다.


드디어 정부가 참 빨리도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명을 공개했다.

총 24곳이다.



병원명은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365서울열린병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가정의학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 부천성모병원, 군포시 가정의학과의원, 오산한국병원, 대천개인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아산서울병원, 건양대병원, 대천365연합의원, 순창 최선영내과의원 등이다.

병원명 공개배경에 대해서는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명단 등의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한다"며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보건당국은 메르스의 특성을 정리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발표했다. 



[메르스 예방법, 등 꼭 알아야 할 10가지] 


1. (메르스의 정의) 메르스는 중동에서 발생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2. (메르스의 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메르스의 전염) 증상은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메르스의 전파)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됩니다.


5. (메르스의 예방)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여야 합니다.


6. (메르스, 자가격리)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7. (메르스, 진료)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하였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메르스의 진단) 메르스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RT-PCR)하여 진단합니다.


9. (메르스의 치료)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되며, 중증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습니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인 경우 퇴원


10. (메르스 예방 장비) 의료진은 손씻기,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보호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