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리뷰

배우 김의성, 우병우 연기로 아카데미 상 노려

EUN^^B 2016. 11. 23. 08:00


국민배우 김의성의 눈빛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눈빛이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두 사람 공히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은 노련함 때문일까?


두 사람의 눈빛은 소름끼치게 비슷하다.


물론 김의성은 배우로서 연기할 때 눈빛, 우병우는 정치인으로서 연기할 때 눈빛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트위터에서 "드라마 제6공화국 나오면 우병우는 정해져 있는 듯"이라는 글과 김의성, 우병우 비교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영화 소수의견에서 검사로 출연한 김의성의 모습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조사에서 팔짱 낀 친정 나들이 모습이다.



소수의견에서 보여준 김의성 배우의 눈빛은 비뚤어진 잘못된 신념에 가득찬 검사의 그것이고 이렇게 권위적이면서도 비열하고 또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김의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이미지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닮은 것일까?




아래의 두 사진도 한번 비교해 보자.



비열한 악역으로서 끝판왕을 보여준 부산행에서의 김의성.

정말 소름끼치게 욕하고 싶은 캐릭터를 리얼하게 묘사해낸다.

자기 혼자 살겠다고 좀비들이 있는 가득한 열차 칸에 대통... 아니 시민들을 버려두고 문을 닫는 비열함.  사람들이 감염됐을지 모른다며 좀비에 쫓겨 도망오는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의 분노심을 극대화했다.


W와 부산행으로 대한민국 악역의 최고봉은 김의성으로 공인되었고 그러한 악한 이미지가 대중의 뇌리 속에 존재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이미지와 부합되면서 우병우 역할은 김의성이 어울린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화제가 된 장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기자를 째려보는 장면.



이 역시 김의성 배우라면 가능하다.




눈에서 레이저 쏘는 것은 가능할까?



당연하다.

영화 남영동 1985 에서 김의성은 고문경찰 역할을 맡지 않았나?

충분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눈빛 연기를 할 수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해낼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숨 쉬 듯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김의성 배우의 트위터에 답글이 올라왔다.

역시 예상대로다.


"이런 역은 그냥 카메라 앞에서 귤만 까먹어도 아카데미상 받을 수 있음"




아!!! 얼마나 좋은 표현인가?

보통은 누워서 떡 먹기라든가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클리셰 표현을 쓰기 마련인데 "귤만 까먹어도"라는 표현은 얼마나 신선하고 정감 있나?


우스개 소리로 글을 썼지만 꼭 해야 할 말이 있다.

배우 김의성씨는 악역을 많이 맡고 있지만 젊었을 때 사회 개혁을 꿈꿨던 올바르고 착한 엘리트 서울대생 경영학과 학생이었다.


배우를 하게 된 것은 연기를 변혁의 도구로 생각해서였다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다.


다소 거친 언어를 구사하여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것을 생동감 있는 정감 언어로 받아들이면 구수하게 느껴질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쌍욕도 하고 SNS에 직설적인 화법으로 글을 올려 개념을 인정 받고 있다.


쉬흔이 넘었지만 그는 아직도 변절하지 않은 청년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김의성씨가 청와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없다.

이상해서 찾아보니 답이 있었다.


김의성이 악역을 주로 맡고 나쁜 검사 역할을 하니까 자기네 편인 줄 알고 블랙리스트에서 빠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