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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사전녹화 유출, 하필 4시

EUN^^B 2016. 10. 25. 17:01

박근혜 대통령이 드디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 연설문 사전 수취와 수정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라고 밝혔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방송 전에 그대로 소개한 사람이 있다.

노종면 YTN해직 기자는 자신의 SNS에 박근혜 사과문을 미리 입수해 올렸다.

그런데 그 내용이 박근혜 대통령 사과문 내용과 똑같다.




노종면 기자는 유출(?)된 박근혜 사과문... 사과도 녹화? 라며 미리 올린 사과문을 보여줬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전문과 비교해보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역시 사전에 올린 사과문과 똑같다.

노종면 기자는 박근혜 사과문이 녹화였고 언론이 약속한 4시에 틀었다고 주장했다.

녹화 말미 눈물도 살짝 보였다고 하는데 생방송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또 질의 응답도 전혀 없는 방송이었다.


4시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 시간이다.

과거 세월호 희생 때도 박근혜 대통령 7시간이란 말이 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4시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의 4시가 독일의 아침 9시라는 것도 참 우연의 일치겠지만 재미지다.

딱 7시간 차이나네!


하지만 사과와 상관 없이 대통령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 청와대 문건이 외부인인 최순실 씨에게 유출된 것으로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가능한지 짚어 봐야 한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최순실pc 사건에 대해 “제가 대정부질문을 할 때도 언론, 문학인, 친구 얘기도 듣곤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받게 해야한다”면서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 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도대체 이게 나라냐”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는 “모든 개헌 논의에서 청와대는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도 “증거가 이제 다 나왔다”면서 “‘이건 정말 나라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나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