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지도

문어발, 문어다리는 모두 오징어 다리였나?

EUN^^B 2014. 7. 31. 07:09

우리가 알고 있는 추억의 문어발, 혹은 문어다리.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같은 곳에서 

쌓아놓고 다리 하나씩 팔고 

즉석에서 연탄불에 구워주기도 했었죠?









그 추억의 맛,

문어발을 갑자기 먹고 싶어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충격~~


문어발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 내용물이 오징어 다리라는 것입니다.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추억의 맛, 문어발, 문어다리는 오징어 다리였던 것입니다.










온라인 검색으로 미락푸드 문어발을 구매했습니다.

헌데 이것도 종류가 꽤 여러가지입니다.


국내에서 가공한 것과 중국에서 가공한 것.

그리고 자잘한 파품도 팔고 있고요

길다란 장족과 작은 문어발.






모두가 문어발은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대왕 오징어의 긴 다리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죠.




오징어는 보통 페루산 오징어가 많은데

긴다리 두개로 장족을 만들고

짧은 다리 8개로 작은 문어발을 만듭니다.


 



페루산 오징어에 설탕, 식염, L-글루타, 인산, 구연산, 호박 나트륨, 메타인산 나트륨,

빙초산, 합성 보존료까지 엄청난 것들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꼬리꼬리한 이상한 맛이 나는겁니다.

그 맛이 문어 맛인줄 우리는 속았던 것이죠.


다양한 걸 구입했는데

국내건조가 좀 더 옅은 색이고 

맛도 중국산이 더 강합니다.







근데 좋은 문어발은 냉동보관을 하라고 하고

안좋은 문어발은 합성보존료를 넣어서 그런지 절대 냉동보관이란 말은

안 써있군요.


그리고 집 앞 가게에서 파는 전통적인 문어발인

마당발.







우리가 알고 있는 문어발의 그 묘한 맛이

중국에서 만든 각종 화학 조미료의 맛이었다니

좀 배신당한 느낌도 있지만 

맛을 보니 그 옛날 고속버스에서 오랫동안 물어뜯던

문어발 냄새가 납니다.


몸에 좋을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추억을 한번 먹어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