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지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지하 JJ 델리의 특별한 샌드위치

EUN^^B 2013. 9. 25. 12:36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지하에 내려가면 JJ Deli가 있습니다.

중후함도 아닌 캐쥬얼도 아닌... 그 둘의 만남이랄까?

편하면서도 격조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아마도 너무 무거운 호텔 레스토랑을 탈피하고 캐쥬얼 유러피안 레스토랑 콘셉트를

지향하는 것 같고요.

가격도 호텔 내부에 위치한 레스토랑치고는 꽤나 저렴하고 테이블도 패밀리 레스토랑 식의 배치.

한가운데 오픈 키친이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하면서 고급스럽습니다.







Deli의 뜻을 아십니까?

델리카트슨 (Delicatessen)의 약자입니다.

델리카트슨은 미리 요리해놓은 치즈, 샐러드, 햄, 고기 등을 파는 식료품 가게인데요.

우리나라의 반찬가게와 비슷합니다 ^^

예전 프랑스에 출장갔을 때 동네 델리에서 이것 저것 사다가 호텔에서 와인과 함께 먹은 적이 있는데

현지인들이 찾는 예쁜 반찬가게에서 이것 저것 사다먹은 기억이 정말 행복하게 납니다.

암튼 델리라는 이름 자체에 이런 느낌이 들어있으니

아무래도 피자, 파스타, 샌드위치... 이런 것들을 먹어야 할 것 같죠?






빵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이 집도 일단 빵으로 기본 커트라인은 넘어갔습니다.

근데 내부 사진 못찍게 하더군요. ㅜㅜ









올리브 오일과 허브, 조개를 곁들인 탈리아텔레 봉골레 파스타.

워낙 봉골레를 좋아하는데 이런 봉골레는 처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봉골레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국물 보이시죠?

마치 연한 우동국물 같았는데 파스타 면을 다 먹고나니 국물을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많습니다.

Tagliatelle 면은 칼국수 같아서 별로였고 국물 맛이 그냥 만들어진 재료를 사다가 조리한 것이 아니라

일일이 전부 생으로 다져서 만들었다는 것을 주장하듯 향긋하게 향기를 뿜어냅니다.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가격은 피자나 파스타 같은 것들이 2만원이 거의 안넘더군요.


자, 오늘의 주인공!!!

스테이크 샌드위치입니다.






처음 주문할 때 고기는 어느정도 익혀드릴까요? 묻습니다.

즉, 그냥 샌드위치와 다르게 고기가 완전 스테이크입니다.

미듐 레어를 시켰는데 고기가 아주 부드럽게 잘 구어져서 예술이네요.

감자도 아주 맛있습니다.





스테이크 한번 자세히 보시죠.






샌드위치 정말 강춥니다.

그리고 JJ델리에서 유명한 산딸기 셔벗.

신맛과 과일이 고소하게 섞여 디저트로 개운합니다.

연인들이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강추하는 캐쥬얼한 레스토랑, JJ DELI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