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리뷰

소니 유저의 고민 FE24-70GM과 FE24-70ZA 선택, 그리고 28mm f2.0

EUN^^B 2018. 5. 4. 14:35

소니 A7III 기변 이후 여전히 계속되는 최고의 고민!


소니 유저의 고민 FE24-70GM과 FE24-70ZA 선택의 기로

크기와 무게가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 FE24-70mm f2.8 GM과 FE24-70mm f4 ZA 렌즈.




24-70mm는 전통적인 줌렌즈의 표준 화각으로 가장 사랑받는 렌즈이면서 동시에 가장 기변을 많이 하는 

있으면 안 쓰고 없으면 필요한 계륵과도 같은 렌즈다.





과연 소니 A7III에 FE24-70mm f2.8 GM과 FE24-70mm f4 ZA 중 어떤 렌즈를 써야할까?

위의 사진은 소니 28mm f2 렌즈로 찍은 사진인데 헉! 저것도 괜찮네 ㅎㅎ


선예도와 아웃포커싱이 나쁘지 않다.


우선 FE24-70mm f2.8 GM 렌즈를 말할 것 같으면

소니 최고의 렌즈에만 붙인다는 G마스터 렌즈다.






그럼 돈 있으면 최고의 렌즈 사고 돈 없으면 f4 자이스 렌즈 사면 되는 거 아닌가?

근데 그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소니 A7III와 24-70GM






사진은 참 좋은데 너무 무겁다 ㅜㅜ

내가 이러려고 소니 미러리스를 샀나 자괴감이 들 정도다.

거의 탄핵 대상급으로 무겁다.


물론 타사 렌즈들에 비하면 좀 나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날렵함의 미러리스 아닌가?








조리개는 FE24-70mm f2.8 GM과 FE24-70mm f4 ZA, 28mm f2.0으로 28mm 승이다.

28미리가 왜곡이 좀 있다는 것 외에는 점수도 높은 렌즈다.




렌즈 알의 경우 FE24-70mm f2.8 GM은 13군 18매, FE24-70mm f4 ZA는 10군 12매, 28mm f2.0은 8군 9매.

FE24-70mm f2.8 GM은 XA라고 부르는 익스트림 애스페리컬 렌즈가 들어가 디테일과 보케를 자랑한다고 한다.

조리개는 FE24-70mm f2.8 GM과 28mm f2.0은 9날 원형 조리개로 보케에 좋고 FE24-70mm f4 ZA는 7날 원형 조리개다.


FE24-70mm f2.8 GM은 버튼과 록 등이 배치되어 있지만 FE24-70mm f4 ZA는 아무 버튼도 없다.

하지만 FE24-70mm f4 ZA는 OSS라는 손떨림 보정 장치가 렌즈에 채용되어 있다.








FE24-70mm f2.8 GM는 구경이 엄청 커서 82미리 필터를 사용하고 FE24-70mm f4 ZA는 67미리 필터를 쓰고 28mm f2.0은 49mm 필터로 앙증맞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무게와 최소 초점 거리는 어떨까?



1위는 28미리 29cm에 무게 200g이다. 

FE24-70mm f2.8 GM은 38cm에 886g.

FE24-70mm f4 ZA는.    40cm에 426g이다.


두 배가 넘는 무게에 2cm 차이를 양보해야 할까?

2cm를 위해 힘들게 렌즈를 모시고 다녀야 할까?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소니 A7III, FE24-70mm f2.8 GM







소니 A7III, FE24-70mm f4 ZA






소니 A7III, FE24-70mm f2.8 GM






소니 A7III, FE24-70mm f4 ZA





비교해 본 결과 당연히 무겁고 비싼 렌즈가 투명하고 셔터속도 확보에 도움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난 FE24-70mm f2.8 GM 렌즈를 방출하고 FE24-70mm f4 ZA 렌즈를 선택했다.


OSS가 그리 훌륭하진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고 기동성이란 녀석과 남들 이목을 끌지 않는 전투적 습성으로 선택했다.

어차피 f2.8이나 f4나 줌렌즈 쓸 때는 기동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과 아웃 포커싱이 중요하다면 fe35mm f1.4 정도는 써야 어디가서 아웃 포커싱 좀 한다는 얘기 들을테고 오로지 단 하나의 렌즈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 없으므로 방진 방습으로 비올 때나 급하게 줌렌즈를 써야할 때를 대비하여 24-70za를 결정하고 평소에는 그냥 28mm f2.0을 써볼 생각이다.


28mm f2.0 렌즈 역시 방진 방습 설계라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24-70GM 렌즈도 방진 방습 설계란다.


소니에 방진 방적처럼 막 폭풍우가 쏟아져 내려도 물이 안 들어가는 올림푸스나 펜탁스의 자신감은 없나보다.

그냥 슬며시 부끄러운 듯 방진 방습기 설계라고만 되어 있다. 

폭풍우나 사막 뚫으려면 당연히 올림푸스 써야한다 ㅜㅜ



아무튼


28mm f2.0


워낙 작고 가벼워서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지는 렌즈다 ㅎㅎㅎ

심지어 사진도 제일 맘에 든다. (아! 이 무슨 개반전인가 ㅜㅜ 무게 중심 김감독)



소니 A7III, 28mm f2.0





이제 슬슬 28미리에 달아줄 광각 어댑터를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