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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대통령 하야(下野) 한자공부 칭찬해~

EUN^^B 2016. 10. 25. 12:16

조선일보에는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코너가 있다.

그런데 10월 25일 오늘의 실용한자는 하야(下野)

내 눈을 의심케 하는 하야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한자도 공부하고 현 시국에 가장 실용적인, 혹은 앞으로 핵 키워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좋은 기획이다.


그러고보니 조선일보 처음 칭찬해~~~ (아는형님 버전으로 읽어야 재밌음 ㅎㅎㅎㅎ)



우리 실생활에 하야라는 단어를 쓸 일은 거의 없다.

교수 하야나 국회의원 하야도 안쓰고 버스 기사 하야나 주부 하야도 안쓰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하야라는 말을 평소에 쓰는가?

그런데도 실용한자로 나온다는 것은 참 의미 심장하다.



국가공인 한자시험 공부를 가르치는 ybm에서 자체적으로 이 코너를 했다고 발뺌할 수도 있겠지만

신문에 나가는 내용을 담당자 확인 없이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참에 하야의 뜻을 한번 알아보면 하야 (下野) [하ː야] 

[명사] 시골로 내려간다는 뜻으로, 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남을 이르는 말.

그러니까 하차할 때 '하'와 초야에 묻히다 할 때 '야'가 합쳐진 말이다.

'야'라는 뜻이 남근석을 세워둔 저 멀고도 은밀한 들의 뜻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야하다라는 말이 나왔다는데 이것은 처음 알았다.

야하다는 뜻이 야시꾸리하다의 준말이 아니라 ㅋㅋㅋㅋ 


그리고 참 재밌는 것은 질박하다라는 말도 파생되었다고 한다.

박(朴)자가 나오니까 또 칭찬해~~~


질박하다 (質樸--/質朴--) [질바카다] 발음듣기 다른 뜻(1건)

[형용사] 1.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 2. 고지식하고 둔하며 미련하다.

2번의 뜻이 와 닿는 것 같다.



하야 (下野) 는 영어로 resignation, resign[step down]

그냥 단순히 사임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이 글을 쓴 분이 원광대 최성엽 교수로 나오는데 원광대는 원불교 사상 연구원이 있는 곳 아닌가?

원불교는 성주 주민과 함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며 '사드 저지 범국민 평화 행동' 집회를 했던 곳 아닌가?

우와... 뭔가 질박하다!


다음 공부할 실용한자 단어는 탄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해본다.

궁금한 것은 못참는 분들을 위해 미리 알려드리면 

탄핵 [ impeachment , 彈劾 ]

대통령 ·국무총리 기타의 행정부 고급공무원이나 법관과 같은 신분보장이 되어 있는 공무원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국회의 소추(訴追) ·심판에 의하여 또는 국회의 소추에 의한 다른 국가기관의 심판에 의하여, 이를 처벌하거나 파면하는 특별한 제도.

그러니까 탄핵이 되면 하야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2004년 3월 1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올라와 가결됐고 시민들은 촛불 시위로 맞서 대통령을 지켜냈다.